리볼빙이란? 리볼빙 결제 현명하게 사용하기

리볼빙이란 카드사 고객이 사용한 카드대금 중 일정 비율만 결재하면 나머지 금액은 대출 형식으로 전환되어 자동으로 연장되는 결제방식으로 '회전결제제도'라고도 하며, 2015년부터 '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'이라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

쉽게 말하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가끔 결제일을 깜박하거나, 통장에 잔고가 없어 결제가 안 되었거나, 카드대금이 많이 나와 한 번에 납부하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으실 텐데요. 이때 신용카드 결제금이 제날짜에 입금되지 않으면 연체로 넘어가 신용등급이 떨어지고 높은 연체이자를 물게 됩니다.

하지만 평소처럼 결제를 잘 하다 전액을 납부하기 어려울 때 미리 정해둔 최소 금액만 결제하면 연체로 넘어가지 않게 하는 서비스가 바로 리볼빙 결제 서비스입니다. 좋은 제도 같아 보이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이용하시다간 큰코다칠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닌 제도입니다.

그렇다면 리볼빙 결제를 어떻게 사용해야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.

리볼빙 결제는 언뜻 소비자에게 합리적이고 좋은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리볼빙도 실상 대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 대금 결제가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회원들에게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신용카드 최소 결제비율부터 100%까지 희망결제비율을 지정하여 결제하는 방식입니다.

정해진 비율로 결제하고 남은 금액을 카드사가 대신해서 갚아주는 대출 형태로 다달이 갚아야 할 금액이 정해진 할부 개념과는 다릅니다. 리볼빙은 선결제 등을 사용해서 결제하지 않는다면 갚아야 할 금액이 점차 쌓이게 됩니다. 수수료도 높아 최대 23.90%(일반적으로 15.77~19.11%)의 높은 수수료가 적용되어 추후에는 원금보다 수수료가 더 많이 나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.

고로 리볼빙을 이용하면 카드대금이 연체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결제 대금이 이월되면서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간 이용하게 된다면 빚이 불어나고 신용도 하락할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.

리볼빙 결제 현명하게 사용하기

1. 우선 자신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지 알아보세요. 카드 발급을 받을 때 자신도 모르게 가입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. 만약 가입되어 있는 경우 자신에게 필요성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해지하시는 게 좋습니다.

2. 리볼빙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수료를 정확히 알아보시고 자신의 최종적인 상환능력을 파악하여 충분하다고 확신이 들 경우 사용하셔야 합니다. (자신의 신용등급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기 때문에 수수료율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. 카드사별 수수료율은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(http://crefia.or.kr)에서 확인 가능합니다.)

3. 장기간 리볼빙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상환해야 할 대금이 점점 늘어나거나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으므로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선결제를 통하여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.

4. 빠른 시일 내에 전액을 상환하고 서비스를 해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 예를 들자면 최소결제금액을 50%로 정한 상태에서 100만 원 사용하셨다면 50만 원이 이월됩니다. 다음 달에 또 100만 원 쓴다면 150만 원 중 75만 원만 결제되고 나머지 금액에는 수수료가 붙게 됩니다.

또 그 다음 달에 만약 100만 원 사용한다면 87만 5천 원이 나가겠죠. 이렇게 불어난 대금은 나중에 높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리볼빙을 이용했다 하더라고 빠른 시일 내에 전액을 상환한 뒤 서비스를 해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

5. 리볼빙 서비스 희망결제비율을 100%로 우선 설정하세요. 통장에 잔고가 부족하지 않는 한 일반 신용카드 결제와 동일합니다. 이월되는 금액이 없으니 수수료가 빠져나가는 일도 없습니다.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하기 전까지는 결국 빚입니다. 리볼빙 결제 서비스가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할 수는 있겠지만 높은 수수료를 가진 대출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현명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.